리뷰 〈구름이 그림자를 숨길 때〉
호세 루이스 토레스 레이바의 〈구름이 그림자를 숨길 때〉는 잠든 마리아(마리아 알체)의 얼굴에서 시작한다. 곧이어 얼굴은 멀리 보이는 섬으로 다가가는 움직임에 디졸브되어 흐릿해지고, 저 멀리 섬과 바다의 물살이 선명하게 보인다.
리뷰 〈라이카 시네마〉
우리는 카우리스마키의 인장만큼이나 그의 영화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 그의 영화를 드러내고 있음도 알고 있다. 카우리스마키의 영화엔 인물이나 그가 처한 상황을 설명하는 숏과 한 신을 시작할 때 으레 사용하는 설정 숏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