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노선 위를 달리는 철도로 시작한다. 철도는 시간과 떼어 놓을 수 없는 매체인데, 철도의 등장이 시각표라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이는 이전과는 다른 감각으로 시간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그러한 열차의 창 너머로 풍경은 빠르게 지나가고 창은 점차 괘종시계의 프레임이 된다. 이후 수탉의 울음소리가 이어지고 나이 든 집주인은 해시계의 모형 같은 골동품을 보여 주며 어떻게 시간을 보는지 설명한다.
리뷰 〈미치유키: 시간의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