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수 프로그래머는 영화제 프로그램의 중추에 해당하는 ‘월드시네마’, 역사와 정치를 가로지르는 도발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프론트라인’, 다양한 세대의 관객을 아우르는 ‘시네마천국’ 섹션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어려운 시기임에도 작품을 만들고 극장을 찾는, 영화를 사랑하는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애프터 양〉 코고나다 감독
첫 영화 〈콜럼버스〉(2017)에 이어 두 번째로 전주를 찾은 코고나다 감독은 안드로이드 ‘양’을 통해 시간과 기억, 사랑과 상실에 관해 이야기한다. 최근 드라마 「파친코」에서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정체성을 탐구한 그는 〈애프터 양〉에서 고민의 영역을 인간 밖으로까지 확장한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의 문을 열, 개막작 〈애프터 양〉의 감독 코고나다를 만나 영화에 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