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 김진아 감독
김진아 감독의 〈동두천〉(2017)은 1992년 기지촌에서 일어난 윤금이 피살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관음으로서의 카메라의 시선이 아닌 공감으로서의 체험을 끌어내며 VR 매체의 영화적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을 받았다. 신작 〈소요산〉은 미군 위안부 여성들을 감금하고 치료했던 소요산 낙검자 수용소에 초점을 맞춘, ‘미군 위안부 3부작’에 해당하는 VR 연작이다. 이 글은 단행본 『보더리스 스토리텔러』에서 발췌, 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