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 에리크 그라벨 감독
영화 〈풀타임〉은 하루 24시간을 꽉 채워 사는 여성, 쥘리(로르 칼라미)의 이야기다. 혼자 아이를 키우며 호텔에서 일하는 쥘리는 기존 경력을 잇기 위해 틈틈이 이직에 도전하고 있다. 교통 파업으로 마비된 도시에서 전개되는 쥘리의 일과는 전투처럼 치열하다. 이 영화를 통해 파리 교외에 터를 잡고 사는 사람들과 이들을 두르고 있는 사회를 “모자이크”처럼 담아내고자 했다는 에리크 그라벨 감독을 화상으로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