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도깨비불 WILL-O'-THE-WISP〉
판타지 뮤지컬, 퀴어 로맨스, 사회 풍자적 코미디까지. 주앙 페드로 호드리게스는 68분이라는 비교적 짧은 장편 안에, 거침없는 상상력과 빠른 호흡으로, 이 모든 걸 화끈하게 담아냈다. 2069년, 죽음을 앞둔 초로의 알프레도에서 시작한 영화는,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소년 알프레도와 그로부터 몇 년 동안의 청년 알프레도의 꿈과 사랑, 욕망에 관해 말한 뒤, 다시 현재의 시점으로 돌아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