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불변의 이미지〉
라우라 페레스의 첫 장편 데뷔작인 〈불변의 이미지〉는 ‘시간이 약이 될 수 있는가?’라는 하나의 질문을 중심으로 기구한 삶을 살아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10대의 어린 소녀 안토니아는 출산 직후 자신의 딸 카르멘을 남겨두고 마을을 떠난다. 50년이 흐른 후 카르멘(마리아 루엥고)은 광고 회사의 캐스팅 디렉터로 일을 하던 중 좌파 정당의 선거 캠페인 비디오를 만들기 위해 평범한 얼굴을 가진 여성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