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천사〉 데빈 시어스 감독
〈아기 천사〉는 세상을 관찰하던 한 인물이 마침내 자신을 응시하게 되는 과정을 따라간다. 자신과 닮은 뚱뚱한 남성들이 등장하는 잡지를 우연히 발견한 주인공 하비는 자신의 상(像)을 만들어 가는 주체로 점차 변화하며, 새로운 존재 방식의 가능성을 상상해 나간다. 독창적인 미장센 속에 퀴어한 상상력과 자기 수용의 순간들을 담아낸 이 영화에 대해, 감독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