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다빈(성유빈)의 삶은 고단하다. 동생 은서는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데, 설상가상 다빈은 은서의 등하교를 책임져야 한다. 아버지가 부재한 집에서 형은 탈출했고, 목사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엄마는 위태로워 보인다. 여자 친구와는 사이가 좋지만 형편 차이가 커 방학 기간에 있을 해외 교류 프로그램에 함께하려면 돈을 벌어야 한다. 더욱이 오랜 친구 사이인 정원은 가정폭력에 지쳐 가출을 계획 중이다. 다빈의 삶에 한 줌 빛이 비추기를. 그리하여 그가 소년 특유의 웃음을 되찾을 수 있길 바라본다.